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국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각 부처와 함께 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6개국의 지역사회 감염환자 발생지역에 대한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국민에게 권고키로 했다.

이번에 중수본이 여행 자제를 권고한 6개국은 신종코로나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이다.

중수본은 여행자가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할 경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정한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고 해당 지역과 자제 권고 지역으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해외안전문자 발송,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공지, 해외안전여행 방송 등을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행사, 공항만 및 항공·선박 등을 통해 각국의 감염사례 및 해외 여행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대학 등의 국제세미나 참석 자제, 학생·교사의 방학기간 해외여행 최소화, 사업장의 업무 출장시 유의사항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의해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자제(2단계)의 여행경보가 발령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