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9년 교통문화 지수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년 대비 2.21점 상승

/ 안전신문 자료사진.

국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은 매년 개선되고 있으나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77.46점으로 전년(75.25점) 대비 2.21점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주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의 18개 평가지표가 있다.

조사 항목별로 지난해 교통문화지수를 살펴보면 운전행태는 전년 대비 0.02점 감소했고 보행행태는 0.18점, 교통안전은 2.06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평가지표별로는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빈도(35.50%), 규정 속도위반 빈도(47.96%), 보행자의 무단횡단 빈도(32.20%)는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기기 사용빈도는 '최근 한달간 운전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로 전년(28.70%) 대비 6.8%p 상승했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78.62%), 방향지시등 점등률(73.37%),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고 인명피해를 낸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일명 ‘윤창호법’)에 따라 음주운전율(4.22%)도 전년(8.84%)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부 도로 앞좌석의 안전띠 착용 수준(86.48%)은 비교적 높으나 뒷좌석은 36.43%로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행자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14.90%로 조사됐다.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는 13점 만점에 5.48점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의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보행·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가 아직 많이 줄어들지 않아 교통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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