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지역 고시원에서 총 144건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30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숙박형 고시원에 대한 화재통계를 발표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97건(6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7건(19%), 방화의심 6건(4.2%), 기타 14건(9.7) 순이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불에 타는 물질이나 불씨 방치, 음식물 조리 중 과열 등이 원인이었고 전기적 요인의 경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으로 인한 과부하나 과전류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가 난 경우는 주로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었다고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고시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고시원 영업주께서는 간이스프링클러가 투숙객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중한 시설임을 깊이 인식하고 아직도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영업주께서는 조속히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