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아이들의 이름이 법안 이름으로 남지 않는 안전이 먼저인 나라 만들고 싶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안전운행기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태호·유찬이법을 발의하는 등 안전에 힘써 온 ‘이소현’ 씨를 인재로 영입로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12차 ‘2020 더불어민주당 12차 인재영입 발표식’을 통해 지난해 5월 어린이 안전관련 법안인 일명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뤄낸 ‘이소현’ 씨를 인재로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소현 씨는 지난해 5월 국민적 이슈가 됐던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사고로 아들 태호(당시 8세) 군이 숨지는 아픔을 겪었고 이 사고로 같은 아픔을 겪은 다른 어머니와 함께 ‘축구한다며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게시해 21만명이 넘는 국민 동의를 받고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후 어린이 생명안전을 위해 법안을 개정할 것을 정치권에 호소해 왔으며 어린이를 태워 운행하는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으로 포함하고 동승자의 좌석 안전띠 착용 확인과 안전운행기록 작성을 의무화 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등의 개정안인 ‘태호·유찬이법’을 발의키도 했다.

현재 ‘정치하는 엄마들’에서 활동하는 이소현 씨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수료한 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3년간 일하며 대통령전용기 탑승 업무 등을 맡은 바 있다.

그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를 잃고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냈던 이유는 이미 한차례 아픔을 겪었고 또 현재도 현재 출산을 앞둔 엄마로서 우리 아이와 같은 일을 겪는 이런 반복적인 사고는 반드시 막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기 때문”이라며 “같은 불행을 겪은 엄마들과 국회를 수도 없이 오갔고 국민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이들의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며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엄마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싶고 많은 부모님들이 저를 통해 세상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하고 싶다”라며 “더 이상 아이들의 이름이 법의 이름으로 남지 않는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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