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상황공유 앱 운영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상시 지도점검 등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전담조직 현장 배치 등 화학사고 예방·대응력을 대폭 강화한다.

충청남도는 최근 5년(2015~2019년)간 도내 화학사고는 총 32건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서산 9건(28%), 당진 6건(19%), 아산 5건(16%) 등 서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화학과 철강, 화력발전 등 대형배출사업장이 밀집한 대산단지에 화학사고 예방·대응 전담조직인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을 배치했다.

도 환경안전관리과 서북부권환경관리팀 4명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측정팀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은 대산항 119지역대 건물 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1일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주요 업무는 서북부권 화학사고 점검 및 현장 대응,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상시 지도점검 및 행정처분, 도 화학사고 상황공유 앱 운영, 대산지역 환경협의회 운영 및 13개 대기 개선대책 추진 등이다.

아울러 도는 내달 중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청남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확정, 본격 추진한다.

시행계획안은 안전관리 지역 거버넌스 구축, 충남형 사고 대응체계 확립, 화학사고 현장 대응력 강화, 화학물질 관리 역량 강화 등의 전략 아래 화학사고 발생 긴급 대응 매뉴얼 개발, 물질별 방재용품 파악 및 공유 협력체계 구축, 도내 화학물질 제조·취급 회사 정보 취합 및 통합 관리, 주요 유해물질 배출량 조사, 주요 산단 화학물질 관리지도 작성, 산업단지 유해물질 실시간 모니터링 구축 및 시공간적 분포 조사, 화학물질 공유 앱 개발, 대형 화학운송차량 정보 제공 등 총 39개 실행과제가 설정됐다.

김찬배 기후환경국장은 “지난해 석유화학업체 유증기 분출사고를 비롯한 연이은 화학사고로 도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평상시 대비체계를 강화하고 사고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화학물질 안전관리체계 구축으로 ‘화학사고 무 발생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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