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정노동자 현황 및 일터사례 등 담은 책자 발간

수상작품집 ‘감정노동, 우리들의 이야기’ / 사진 = 서울시 제공.

“내가 여기 백화점에서 한달에 얼마를 쓰는 줄 알아?”, “어디서 건방지게 알바가 손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콜센터직원, 유통매장판매원, 택배기사, 아파트경비 등 우리나라 740만 감정노동자들의 경험과 고충 그리고 소망을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권리보호센터는 감정노동자에 대한 권익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서울시 감정노동콘텐츠 공모전 수상작품집 : 감정노동, 우리들의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2개월간 다양한 감정노동이야기를 주제로 수기, 웹툰, 동영상 등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총 283편의 콘텐츠가 접수됐으며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3편, 장려상 6편, 입선 12편 등 총 2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하자’라는 2분30초 분량의 스낵비디오 형태의 동영상 작품이다.

감정노동의 개념과 일터에서의 사례부터 감정노동자보호법과 서울시 감정노동자보호 가이드라인까지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어 한편의 짧은 동영상으로 감정노동 관련 정보부터 감정노동자보호 필요성까지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책자에는 택배기사, 교사, 아르바이트, 콜센터상담원, 백화점판매직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은 실제 사례를 비롯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등 수상작 25편이 수록됐다.

수상 작품집은 e-book 형태로도 제작돼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권리보호센터 홈페이지 및 SNS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동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시민들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많다”며 “감정노동의 실태와 사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감정노동자의 안전한 일터, 건강한 노동을 위해 감정노동 예방교육, 심리치유, 대국민 홍보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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