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대전·세종·강원·충청) 경찰부터 서비스 제공

재난안전통신망 구성도 / 사진 = 행안부 제공.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음성은 물론 사진과 영상까지 전송 가능한 4세대 무선통신기술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중부권 시범운영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산불이나 도심 화재, 선박 침몰 등 대규모 재난 발생시 경찰·소방·해경·지자체 등 여러 대응기관들이 현장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이전에는 기관별로 초단파(VHF)·극초단파(UHF) 무전기나 KT파워텔 같은 상용망 등 별도 통신망을 사용해 상황 공유나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음성·영상이 가능한 PS-LTE(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 방식을 이용한 재난안전통신망이 구축되면서 관련 기관들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은 물론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은 중부권·남부권·수도권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1단계 사업구역인 대전과 세종, 강원, 충청지역 경찰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연말까지 전체 사업을 완료해 내년부터는 전국에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서울을 비롯한 대구와 제주에 운영센터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현장대응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신속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남아있는 재난안전통신망 2·3단계 구축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해 세계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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