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업체 선정기준·시공기준 대폭 강화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사례(송파구 장지동 위례포레샤인 아파트)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173억원을 투입해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5만여가구에 추가 보급한다.

서울시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인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총 5만200가구(발전 용량 합계 16.3MW 규모)에 보급하는 사업에 시비 173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급업체 선정기준과 시공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에는 전기공사업자로 등록만 돼 있으면 보급업체 선정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시공기준의 경우 모든 결속 부속품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 사용, 낙하사고에 대비해 비표준 난간에 대해 추가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으로 개정된 기준을 올해부터 적용한다.

한편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50W에서 1kW에 이르는 발전 용량을 가진 소형 태양광발전기로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돼 가정에서 쓰이는 전력의 일부를 공급할 수 있다. 발전 용량 300W 규모의 장치를 설치할 경우 시와 자치구에서 보조금 41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설치하려는 시민은 3월부터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나 태양광지원센터 콜센터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으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은 미세먼지 발생이나 탄소배출 걱정이 없는데다 간편한 관리, 전기요금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똑똑한 에너지”라면서 “올해부터는 시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보급업체 선정기준과 태양광 시공기준을 대폭 강화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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