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화재참사 20주년 계기로 14곳 사전감찰한 결과 화재관리 소홀해 감찰 실시

경남도가 겨울철 화재취약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대형화재사고 등을 예방키 위해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점검 등 전체적인 안전감찰을 실시한다.

경상남도는 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8주간 청소년수련관 18곳, 문화의집 15곳, 청소년수련원 26곳, 야영장 4곳, 유스호스텔 14곳 등 도내 청소년수련시설 77곳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감찰을 실시한다.

이번 감찰은 행정안전부가 1999년 6월 30일 발생한 씨랜드 화재참사 2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수련시설 14곳을 표본 사전감찰한 결과 화재안전관리 소홀 등 일부 운영자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돼 17개 시·도 합동으로 감찰을 확대 실시하게 됐다.

도는 행정안전부 사전 감찰시 적발된 화재·가스 안전관리 소홀, 비상구 등 피난대피공간 관리 부실, 휴·폐지시설의 안전조치 미흡 등 안전을 위협하는 장애요인 등을 참고해 도내 전체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 자체 안전점검 및 지도·관리실태와 안전관리자 배치 및 교육이행 등 시설물 안전관리 이행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감찰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수련관, 유스호스텔 등 10개 시설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합동으로 감찰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겨울철 화재취약시기에 청소년수련활동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 시설운영자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안전의식 개선도 유도할 계획이다.

신대호 경상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청소년활동진흥법, 건축·소방법 등 관련법 정비로 청소년 수련시설 내 위험요인들이 많이 해소됐지만 시설물 노후화, 수련시설 운영자의 안전불감증 등의 구조적인 문제와 최근 설치되는 새로운 유형의 체험시설 등을 감찰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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