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를 비롯해 도로 미끄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토부가 도로 안전관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7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의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결빙 취약시간(23~07시)에 순찰이 강화(4→6회)되고 대기온도뿐 아니라 수시로 노면온도를 측정해 응급 제설작업 등 예방적 제설작업이 시행된다.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를 통해 상시 응달·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해 기존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취약 관리구간이 확대된다.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인력과 제설창고·장비 등이 추가 확보되고 전담 관리팀이 취약 관리구간에 중점 배치된다.

도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이 확충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도 설치된다.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이 설치되고 내비게이션과 연계를 통해 주의구간 상시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결빙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가 설치되며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이 추가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겨울철 안전운전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해 도로 휴게소, 관공서 등에 현수막 설치 또는 리플릿 배포 등 안전운전 홍보를 강화하고 결빙도로 운전체험 프로그램 등도 신규 개설해 국민 안전운전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겨울철 도로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의 관리강화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운행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