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이 본격적인 스키철을 맞아 스키장에서 미끄러지거나 부딪히는 등 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9년)간 발생한 스키장 안전사고는 총 761건으로 골절, 뇌진탕 등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50.9%)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2년간 접수된 안전사고 269건 중 슬로프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사고가 249건(92.6%)로 가장 많았으며 펜스, 스키 폴대 등에 부딪히거나 이용자간에 충돌한 사고도 11건(4.1%)이다.

상해 증상별로는 골절이 121건(45.0%)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 74건(27.5%), 염좌(삠) 26건(9.7%) 등의 순이었다. 뇌진탕을 입은 경우도 16건(5.9%)이었는데 외부 충격으로 뇌에 손상을 입는 경우 기억상실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스키는 멈추는 기술이 미흡하면 두발이 과도하게 벌어져 다리를 다칠 수 있고 스노보드는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팔과 어깨 부위를 많이 다칠 수 있어 반드시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행안부와 소비자원은 스키장 이용자들에게 ▲부상 없이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 강습 철저히 받기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 하기 ▲안전모, 보호대 등 보호장구 착용하기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하기 ▲큰 부상에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 고려하기 등 스키장 이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