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 화재 발생, 통신·전력·난방·상수도 마비 가정

/ 안전신문 자료사진.

상암동에서 공동구 방화로 화재가 발생, 통신·전력·난방·상수도가 마비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훈련이 실시됐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11시 마포구 상암 공동구에서 서울시설공단, 마포구, KT,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경찰 등 11개 관계기관 300여명과 함께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대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공동구는 통신·전기·가스시설 등 각종 지하시설물이 모여 있는 터널로 재난 발생시 도시기능이 마비돼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훈련의 컨트롤타워가 돼 초기대응, 상황전파, 화재진압, 상황판단회의, 인명구조, 대응·복구 시연 등을 진행했다.

특히 상황판단회의에서는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주재로 기관별 대책과 사고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훈련 상황에서는 재난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KT 통신망이 불통이 됨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와이파이가 무료로 개방됐으며 가입한 통신사와 상관없이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지, 전원을 연결하기만 하면 인터넷과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LTE 라우터를 통해 카드결제가 가능한지 시연했다.

또 무선통신 보조설비를 통해 지하와 지상간의 무전이 원활한지 체크하고 난방과 단수 피해지역도 확인했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지하시설물 절반 이상은 서울시 외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라며 “향후 정기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해 복합재난 발생시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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