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타고 있던 15세 청소년 숨진 채 발견… 4명 구조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한 교량이 붕괴해 차량 최소 두 대가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해 최소 1명이 숨지고 4명이 구조됐다.

실종자들이 남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8일(현지시간) 르 피가로, BFM 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툴루즈 북쪽 30㎞ 지점의 미르푸아 쉬르 타른과 베시에르를 잇는 71번 지방도로의 교량이 붕괴했다.

이 교량은 길이 150m, 폭 5m 철제 현수교로, 교량이 붕괴하면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 한 대와 트럭 한 대 등이 다리 아래 타른강으로 추락해 가라앉았다.

붕괴 당시 다리 위에는 승용차 두 대와 대형 트럭 한 대 등 총 3대의 차량이 지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트가론도의 조르주 메리크 도지사는 AFP통신에 교량 사고로 3대의 차량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5세 청소년(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타른강에 빠진 4명을 구조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BFM 방송은 4명의 실종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리의 붕괴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역일간지 '라 데페슈 뒤 미디'는 현수교의 무게 제한인 19t을 초과한 대형 트럭이 교량에 진입한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무너진 교량은 1935년 처음 지어진 뒤 2003년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소방대와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잠수사를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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