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합동·서울시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울시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시·구·도로사업소·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에 24시간 ‘합동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폭설 등 긴급상황에 대응한다.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서울시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한다.

먼저 폭설에 대비해서는 친환경 제설제를 기존 성동도로사업소뿐 아니라 남부·서부도로사업소까지 확대 살포하고 통일로에는 눈이 내리는 것을 감지해 도로에 액상 제설제를 자동 분사하는 장치를 설치한다.

눈이 많이 내릴 경우 특별 수송대책, 서민물가 안정대책, 겨울철 먹거리 안전대책, 낙엽·연탄재 청소대책 등 각 분야별로 세부대책이 수립된다. 추운 날씨에 상수도관로가 얼어 터져 단수되는 상황에도 대비해 상수도 비상급수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 17만 가구에 월동 대책비 85억원을 지원하고 장애인 시설에는 김장비와 난방비를 전하는 한편 노숙인 1400여명에게 응급 잠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일부터 녹색교통지역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실시함에 따라 차량정체와 미세먼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 운행제한은 평일·토요일·공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적용되며 이를 어길 경우 1일 1회 2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종합대책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재난대응은 물론 취약계층 보호 등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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