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같은 현장 조건 구성··· 화재진압 및 승객 대피훈련

/ 사진 =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소방본부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가 터널 내 열차 탈선에 따른 인명피해 방지와 화재 발생에 대응키 위해 협력했다.

강원소방본부는 8일 KTX 대관령 터널 3·4 사갱에서 화재진압과 승객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소방본부 특수구조대 2개팀과 강릉·평창소방서 구조대원,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했다.

소방본부는 터널 내부에 연막과 암전을 이용해 실전과 같은 현장 조건을 구성했다.

훈련은 3·4 사갱을 통해 소방차가 진입한 후 동력 트롤리를 이용해 사고지점으로 이동한 후 화재진압훈련과 승객 대피훈련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철도공사 강원본부는 승객 정보와 소방시설 작동상태를 제공해 소방대원들의 진압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장대 터널 화재시 가장 문제가 되는 연기 배연을 위해 터널 내 제연설비 작동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사갱 입구에 배연차 배치, 관창을 이용한 수막 차단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지난해 KTX 열차 탈선을 반면교사로 삼아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을 도모키 위해 최악의 조건 속에서 훈련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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