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건조한 가을철엔 더 조심해야”

/ 안전신문 자료사진.

예년보다 많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여의도 면적(290ha)의 11배가 넘는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부터 9월 30일까지 총 594건의 산불이 발생해 3247㏊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며 산불조심기간(11. 1∼12. 15)을 맞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7일 당부했다.

이는 예년(최근 10년 1~9월) 같은 기간 발생한 산불 평균 382건 보다 1.6배, 피해면적은 5.1배 증가한 수치다.

1~9월 산불발생 현황(면적) / 사진 = 산림청 제공.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발생한 산불이 160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면적은 강원도가 2997.35ha로 가장 넓었다. 강원도의 경우 산림 2832ha가 소실된 4월 고성·강릉·인제 등 동해안 일대 산불 영향이 컸다.

11월부터는 강수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쉽고 낙엽까지 쌓여있어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다.

산불발생 원인 중 입산자 실화가 연간 36%로 가장 많고 특히 11월에는 46%를 차지하는 만큼 산에는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질을 가져 가지 말아야 한다.

야영이나 취사도 허용된 곳에서만 해야 하며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 입산이 통제됐거나 폐쇄된 등산로는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또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관할 지자체 허가 없이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는 불법이며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올해는 여의도 면적의 11배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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