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보행안전 국제세미나’ 개최

보행자 보행 단절 / 안전신문 자료사진.

국내·외 보행환경 정책과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키 위해 보행안전 관련 공무원과 외국 전문가 등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손해보험협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과 함께 8일 부산시청에서 ‘보행안전 국제세미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 만들기’가 주제인 이번 행사는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의 축사, 기조연설,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기흐트 반 웨그(Geert van Waeg, 벨기에) 국제보행자연맹회장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세계적 흐름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제안한다.

주제발표를 하는 피터 드 한(Pieter de Haan, 네덜란드) NHL 대학 보차공존센터 상임연구원은 보행자와 차량이 함께 다니는 보차 공존도로에서 안전을 유지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서 하동익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7명의 보행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를 만들기 위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세미나가 열리는 국제회의장에서는 보행안전 선진기술과 국내·외 보행환경 개선 우수사례 사진도 전시된다.

또 ‘제10회 보행자의 날 기념행사’(9일), ‘안전속도 5030 선포식’(11일) 등 보행안전 관련 행사들이 부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보행안전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문화가 확산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개최지인 부산시는 지난 9월 보행권을 인간 생활의 기본권으로 규정한 ‘부산시 보행 권리장전’을 발표한 바 있으며 국내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안전속도 5030’(도심부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기본 50km/h로 주택가 도로 등 보행위주 도로의 제한속도를 30km/h로 조정하는 속도 하향 정책)을 모든 도로에 도입하는 등 사람 중심의 보행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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