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제품 유통판매하는 것 아니라 우리나라가 더 안전해지는데 일조할 것”

불모지 같은 국내 계측기분야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대현계측기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제품의 품질을 사전에 검증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측기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지난 30여년 동안 묵묵히 국내 계측기 산업을 이끌어온 대현계측기가 사고의 사전 예방을 위해 시제품 보급에 나섰다.

· 건설현장 등 두루 활용 ‘열화상카메라’

대현계측기는 산업현장은 물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두 가지 제품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대현계측기 주력 제품의 첫 번째는 FLIR사의 열화상카메라다.

열화상카메라는 열을 탐지해 화면으로 보여주는 장치를 말한다. 이러한 점을 활용해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 특히 건설현장에서 많이 쓰인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화재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작업 중 단열재나 유기물 등에 불똥이 튀며 발생하는 건설현장의 화재는 순식간에 근로자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시설에도 열화상카메라는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요양원은 시설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일반 가정집에 비해 전기제품의 사용시간이 길고 기증받은 물건이나 오랜 시간 사용해온 물건이 많아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요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점검을 받지 못하고 있어 화재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화재가 발생한다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하면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최근 춘천시에서는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산불 감시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멀리서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화재라고 해도 열화상카메라는 이것을 포착할 수 있다.

· 누설전류 감지하는 FLUKE 초음파카메라

또 다른 하나는 FLUKE사의 초음파카메라다.

가스배관이나 탱크 등에 균열이 생기면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또 전력계통의 누전 발생이 지속되면 변압기 파손으로 이어져 정전피해가 발생한다.

그래서 탐침을 이용해 가스의 누출 정도를 검사하거나 헤드폰과 겸용해서 누전 여부를 청취하는 등 검사를 진행해왔다.

이렇다보니 다수의 연결부위나 배관의 균열 여부 검사에 많은 시간과 인원이 필요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의 누전 발생 위치 검사는 고압전력의 문제로 검사원의 접근도 용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기를 이용하면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검사원이 직접 개별 부위에 접근하지 않고 안전한 거리에서도 발생되는 누전 위치를 알 수 있다. 또 접근이 어려운 고압전력 계통의 누전 발생 지점도 지상에서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대현계측기는 이 두 제품을 주력으로 유통해나갈 계획이다.

또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방사능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계측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유통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 시대 변화에 발맞춘 도전이 가져온 성공

대현계측기는 “시대 변화에 발맞춘 도전이 성공을 가져왔다”면서 어려운 환경에 포기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고객에게 찾아가는 것은 물론 이제는 인터넷쇼핑몰 운영에까지 뛰어들었다.

대현계측기의 최원일 대표이사는 1979년 지인의 우연한 소개로 일본에서 계측기를 수입하는 오퍼상에 취직하게 되며 계측기분야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여기서 오퍼상이라 함은 무역중개상 혹은 대리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약 12~13년 정도 일을 하며 무역에 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 그는 그곳에서 독립해 용산 전자상가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첫 사업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는 고객에게 카탈로그 하나 보내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판매 후에도 고객의 문의사항에 끊임없이 응대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과 성실한 자세는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오늘날 대현계측기를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8~9년 전부터는 인터넷쇼핑몰이라는 온라인 중개 시장에까지 진출해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대현계측기가 유통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전시회, 박람회에도 참가해 대현계측기의 여러 제품을 홍보한다. 보통 제조업체 쪽에서 전시회에 나오지 대현계측기처럼 유통업체 쪽에서 전시회에 나오는 경우는 미미하지만 그는 1년에 약 15군데의 전시회에 참가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현계측기의 제품을 알리고 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는 크지 않지만 대현계측기가 꾸준히 전시 및 홍보를 하게 되면 이후에 많은 업체들이 자사의 유통제품에 대해 알게 되고 나아가서는 더 좋은 더 효율적인 제품으로 안전이 관리되지 않을까 하는 믿음 때문이다.

단순히 제품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더 안전해지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대현계측기. 그 다짐이 앞으로도 굳건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