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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9.10.31 17:10 | 수정 2019.10.31 17:10
[인터뷰-김덕진]수직보호망협회 회장“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은 현장 근로자 안전과 직결 경기불황 등 어려움 품질 우위로 이겨 낼 수 있어”

“올해부터는 KS표준 성능에만 적합하기만 하면
수직보호망 사용이 가능해져 저질·불량품 양산 우려
정부의 산재사망사고 감소대책에도 적극 부응코자
수직보호망협회가 품질 보증하는 스티커 부착만으로
건설현장에서 안심하고 제품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근로자들이 추락재해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할 터”

아파트, 빌딩 등을 짓는 건설업과 추락이라는 단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일단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대부분 중대재해로 이어지는 만큼 추락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수직보호망협회는 이러한 건설업 추락재해를 막기 위해 품질이 보증된 수직보호망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모여 출범된 협회다. 안전신문은 수직보호망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덕진 회장을 만나 협회 회원사 제품의 장점과 안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수직보호망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협회에 대한 소개와 설립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수직보호망의 용도가 무엇인지부터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수직보호망은 아파트 갱폼이나 창틀 등 건설공사 과정에서 오픈된 공간에 수직으로 설치하는 섬유소재의 보호망으로 작업자의 추락을 직전에 차단하고 높은 곳에서 실수로 공구, 자재 등이 낙하할 경우 지상에서 무방비의 작업자나 통행인에게 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화재의 확산을 방지토록 방염성능을 갖고 있어 용접작업시 방호막으로도 설치하는 안전에 필수적인 자재입니다.

고용노동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난해까지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수직보호망 사용을 의무화하고 안전인증품으로 지정해 품질관리를 제도적으로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안전인증품에서 제외하고 KS표준에 적합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고 바꾸면서 정부의 제도적 품질관리 감시장치가 느슨해졌습니다.

가시설물에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수직보호망의 특성상 앞으로 정부 감시가 허술해진다면 불량의 싸구려 제품 양산과 유통이 크게 우려될 것입니다.

근로자 생명과 직결되는 수직보호망의 안전 품질유지를 걱정하고 불량품 퇴출에 자율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데 공감하는 많은 업체들의 호응을 얻어 지난 2월 창립총회를 통해 PVC메쉬 수직보호망협회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추락보호망은 작업자의 추락을 차단하고
높은 곳에서 공구·자재 등이 낙하할 경우
지상 작업자들에게 줄 수 있는 피해 예방
방염성능 갖춰 용접작업시 방호막 역할도

 

▲수직보호망협회의 회원사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또 협회가 회원사들을 위해 하는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회원사는 전국에 걸쳐 있으며 총 24개사가 있습니다.

그동안 건설현장 등에서는 안전보건공단에서 안전인증 승인을 받고 KSc마크 스티커를 부착한 제품을 설치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제품 선택기준이 공인성능 시험기관에서 발급하는 KOLAS성적서를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실제 납품하는 제품과 동시에 제출하는 성적서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확증이 어렵다는 허점이 있음은 물론 현장에서도 이에 대해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적당히 증빙 서류로 묵인하고 넘어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납품한 제품을 직접 샘플링해 공인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하기만 하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경비부담과 불합격인 경우 반환 등과 같은 소모적 업무처리로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수직보호망협회에서는 간단하게 회원사 제품인지 여부만 확인하고 설치·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인 건설현장의 수직보호망협회 회원사 제품에 대한 신뢰 확보가 전제조건입니다.

수직보호망협회는 품질관리 운용팀을 가동하고 회원사들은 협회의 자율품질관리규정의 철저한 준수와 유통·판매하는 제품마다 협회가 품질 보증하는 스티커<사진>를 부착토록 해 현장에서는 스티커 확인만으로도 안심하고 손쉽게 수직보호망을 사용토록 함으로써 비회원사 제품과도 차별화하고 경쟁 우위가 되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지난달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직보호망협회는 내년까지 스티커가 부착된 협회 회원사 제품은 KS표준의 성능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다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추락재해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추락재해의 심각성에 대해 협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를 듣고 싶습니다.

―물론 근로자의 부적절한 작업 관행이 가장 큰 원인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수직보호망과 같이 잘못된 작업행위가 발생할 경우 제대로 방호해 줄 수 있는 시설물들이 꼼꼼하게 설치되는 것도 중요한 책임임을 대부분 공감하실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건설현장 추락재해 예방을 위해 산재 사망사고 감소대책,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건설감독 추진전략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수직보호망협회에서 진행하거나 진행 예정인 대책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직보호망협회와 회원사들이 단결해서 제품 개발에 힘을 모아 고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생산해 자신있게 스티커를 부착·표시해 공급하는 사업은 현장에서 불량품 퇴출과 안전 강화에 도움이 되며 정부 정책에도 순응하고 재해 감소에도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2월 20일 수직보호망협회와 비계기술원은 방호장치 품질인증 및 개선 기술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협약에 대한 설명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수직보호망협회 회원사는 품질관리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체 품질규정에서 주기적으로 생산 중인 제품에 대한 품질 체크를 회원의 의무로 하고 있어 국내에선 가장 공신력 있고 경험이 많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인 비계기술원과 기술협약을 통해 다양한 성능 관련 시험과 평가, 기술적 보완 개선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수직보호망협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안전’에 대한 생각과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에 대한 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즘 회원사들 모두가 건설경기의 불황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로지 품질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현장 근로자도 보호한다는 확신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어 수직보호망협회의 미래를 상당히 낙관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PVC메쉬 수직보호망협회 스티커 제품 사용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립니다.

박창환 기자  chpark0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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