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주점·스크린 야구장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 개선

정부가 화재·붕괴 우려가 높은 신종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사고 원인조사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청 등 관계 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원인조사반을 구성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다양한 신종 다중이용업소 중 최근에 사고가 발생했거나 화기 취급 및 음주 허용 등의 영업형태를 가지고 있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성주점, 스크린 체육시설, 방탈출 카페 등을 중점 조사대상으로 정했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기존 다중이용업소와 비슷하지만 관련 안전기준과 제도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다중이용업소법의 적용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아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간이 스프링클러와 비상구·내부 피난통로 설치 등의 의무가 없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27일 광주시 서구 감성주점 복층 구조물 붕괴로 2명이 사망했고 27명이 다쳤다.

김해 행안부 재난안전조사과장은 “최근 5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 1000건당 인명피해는 86.7명으로 전체 화재 인명피해 규모인 51.2명의 1.7배에 달한다”며 “이번 조사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신종 업소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유사사고를 예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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