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농기계 좁은 농로, 경사진 길 이동 때 저속 운행해야”

최근 5년(2014~2018년)간 농기계 사고 현황 / 사진 = 행안부 제공.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가을 수확기에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가을 수확기인 10월에는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사고가 834건으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79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또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체 농업인 191만3546명 중 59%인 113만1431명이 농기계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1.5%인 1만6961명이 농기계에 의한 손상을 입었다.

농기계 손상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7081명(4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4939명(29%), 60대가 4299명(25%) 순이었다.

농기계 유형별로는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고 사고의 74%는 전도와 추락이 원인이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농기계로 좁은 농로, 굽었거나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 미리 속도를 줄여 저속으로 운행해야 한다.

농기계로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넘고 두렁이 높은 곳을 출입할 때는 각별히 주의한다.

농기계를 세울 때는 평탄한 곳에 하고 어쩔 수 없이 경사된 곳에 주차할 때는 받침목을 둔다.

아울러 수확을 마친 농작물을 농기계에 과도하게 싣고 이동할 경우 쏠림 현상으로 위험하니 주의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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