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은 성수대교 붕괴 25년··· ‘시민대토론회’ 함께 진행

초등학교 총기사고를 막은 황정율씨 / 사진 = 서울시청 제공.

초등학교에 총기를 들고 들어간 남성을 맨손으로 붙잡은 황정율씨 등 7명이 서울시 안전상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1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7명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시 안전상은 생활 속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매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올해는 ▲황정율(57)씨 ▲장용수(46)씨 ▲김수열(41)씨 ▲박인숙(59)씨 ▲이하연(51)씨 ▲국립공원공단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 등 개인 5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됐다.

황정율씨는 총을 들고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남성을 쫓아가 맨손으로 총을 빼앗고 경찰에 넘겼다. 학교에 아이들이 있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황씨의 대처로 막을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수열씨, 박인숙씨, 이하연씨와 기본소생술(BLS)과 전문소생술(ACLS) 교육 보급에 앞장선 장용수씨, 안전산행문화 확산에 기여한 국립공원공단,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에 헌신한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 등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했다.

한편 21일은 성수대교가 붕괴된 지 25년이 지난 만큼 안전서울 만들기 시민 대토론회도 열렸다.

토론회는 서울시 안전총괄과장의 안전문화 정착 방안, 서울시 안전감사담당관의 안전제도 개선방안 발표와 건설, 소방, 전기·가스, 교통 등 15개 분야 토론 및 결과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활 속 곳곳에서 이웃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분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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