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태국 소방당국·한인회와 협력방안 모색

태국 소방당국에 제공되는 소방청 디지털 홍보 콘텐츠 자료집. 홍보 콘텐츠 자료집에 소개된 동영상은 QR코드로 제작돼 바로 재생해 볼 수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소방동요 등 소방안전 콘텐츠에도 한류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재외국민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안전콘텐츠를 외국 소방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재외동포는 750만명, 연간 해외여행객은 3000만명, 국내체류 외국인은 230만명, 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은 1600만명이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2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태국방콕소방전시회에 해외시장개척단으로 참가하고 태국 소방당국 및 방콕 한인회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소방교육과 홍보물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은 우리나라의 인기 소방동요와 동요대회 실황녹화 음반을 비롯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생활안전을 소재로 제작한 SNS용 카드뉴스와 동영상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태국한인회와 한인방송채널을 운영하는 방송국을 방문해 교육용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활용방안을 협의하고 방콕 국제한인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국내에서 1년 동안 2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구급차를 이용하고 있고 화재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외국인도 많기 때문에 올해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방홍보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에는 재한몽골학교에서 한몽학생 소방동요 합동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재외국민이나 해외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에서도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82-44-320-0119)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 중에 있다.

또 외국인 안전과 관련해 주한 외국대사관과 교류를 확대하고 지난해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뿐 아니라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6개 국어로 우리나라 소방서비스 이용방법에 대한 리플릿을 만들어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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