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2014년에 비해 2018년은 10배 이상 급증··· 대책 필요

최근 베트남 출신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한 사건 등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및 인권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여성가족위원회)이 22일 발표한 경찰청의 ‘지난 6년간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지난 6년간 총 4515건이었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23건, 2015년 782건, 2016년 976건, 2017년 839건, 2018년 1,273건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3건에 그쳤던 검거건수는 2018년 1273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에도 6월 기준 522건의 가정폭력 검거가 이뤄져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5년 29만 9241가구였던 다문화가정은 2016년 처음으로 30만 가구를 넘긴 후 2018년 33만 4856가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용현 의원은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 중 42.1%가 가정 폭력을 경험했고 그 중 19.9%는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고 응답했다”며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다문화 가정 내 폭력 사건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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