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0월 등산사고 5000여건

최근 5년(2014~2018년)간 등산사고 현황 / 사진 = 재난연감, 국립공원공단 제공.

단풍 절정기를 맞아 많은 국민들이 산을 찾는 만큼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국립공원공단 자료를 인용해 작년 한햇동안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2988만명이며 특히 10월에는 평소(월평균 249만명)보다 2배 정도 많은 449만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등산사고도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6718건이며 이 중 4845건(13%)이 10월에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은 실족·추락이 1만2207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6623건(18%), 음주 및 지정 등산로 외 샛길 이용, 통제구역 출입 등 안전수칙 불이행 5709건(16%), 개인질환 4135건(11%) 순이었다.

요즘 시기에는 풀숲에 맺힌 이슬이 마르지 않으면서 평소보다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산행시 미끄러짐을 예방하려면 마찰력이 좋은 미끄럼 방지 등산화를 신고 걸을 때는 돌이나 바위를 밟지 말고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는 것이 좋으며 나뭇가지 등을 의지해 잡지 않도록 한다.

또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요즘 시기에는 해가 일찍 지므로 조급한 마음에 하산을 서두르다 실족하거나 조난되기 쉬우니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산행을 마치도록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이례적으로 추위도 빨리 찾아왔는데 이런 시기일수록 보온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등산 중 음주는 신체 기능을 저하시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 쉽고 특히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산행 중에는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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