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6개국 주제발표 및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례 공유

행정안전부와 연세의료원이 17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행안부는 이번 심포지엄에 국내·외 재난의료 인력과 재난안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로 정부·병원·지역사회 차원의 재난대응 관련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이탈리아 등 6개 국가에서 주제발표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심포지엄은 행정안전부·현대차 정몽구 재단·연세의료원이 체결한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한 협약 사업의 하나다.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한 협약은 재난 발생시 정부가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전문분야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행안부는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의료원이 필요한 행정적인 사항을 지원했다.

정몽구 재단은 1·2차 협약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재단의 사회공헌사업과 재난의료활동을 연계해 효과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지원했다.

연세의료원은 재난의료교육센터 설립을 통한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해 재난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재난현장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국·내외로 파견하는 등 한국형 재난의료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두차례에 걸친 협약을 통해 여러가지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2014년 미국의사협회로부터 국가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교육과정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6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지난 4월 강원 산불 발생시 의료구호활동과 응급의료키트 600세트를 제공했다. 지난 8월에는 충북 괴산군과 충남 금산군에서 폭염 대비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을 진료했다.

행안부와 연세의료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각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참고해 표준화된 교육과정 개발과 지역 확산, 재난취약계층 대상 사업 확대 발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업 수행 등 그간의 사업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사업은 민·관이 재난의료서비스라는 공동의 목표를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난약자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고민하고 지속적인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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