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위험도가 높은 축산관계 차량에 대한 방역수준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을 위해 도내 총 19개 시·군 주요 도로에 거점소독시설을 39개소로 확대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거점소독시설이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운반 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김포, 동두천, 가평, 남양주, 용인, 광주, 시흥, 안산에 각 1개소, 연천, 고양, 화성, 양평, 평택에 각 2개소, 파주, 양주, 안성, 이천에 각 3개소, 여주에는 4개소, 포천에는 5개소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도내를 운행하는 축산차량은 반드시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조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최근 경기지역 전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김포, 파주, 연천 등에서 돼지 수매가 진행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축산농가 자체에서도 주변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 적극적인 차단 방역 조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