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능인증기준 신뢰·안전성 보장 못해

/ 사진 = 대구안실련 제공.

대구안실련이 법적 필수 설치사항인 할로겐화합물 가스 소화설비가 엉터리 국가 성능인증기준으로 인해 국민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엽합은 14일 할로겐화합물 가스소화설비의 국내외 기준에 대해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안실련에 따르면 친환경 가스 소화약제인 불활성기체 소화설비가 있지만 가격과 시공의 편리성 때문에 공장, 다중이용시설 등 할로겐화합물 가스 소화설비가 사용되는 곳이 대부분이다.

현재 국가화재안전기준을 보면 인체 위험성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화재 발생시 할로겐화합물의 주성분인 플로우(F)에서 불산(HF)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식성이 강한 불산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에 대구안실련은 현행 국내 성능인증기준으로는 할로겐화합물 가스 소화설비의 신뢰성과 안전성, 소화여부를 보장키 어렵고 다양한 안전상 문제점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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