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 119 신고건수 4925만여건 중 국가지점번호 활용신고 1000건도 안돼

홍보 미흡 등으로 국민 인식이 부족해 산·바다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를 알려주는 국가지점번호의 긴급구조 활용률이 터무니 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발표한 소방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6월까지 119 신고건수 총 4925만3767건 중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신고가 962건에 불과했다.

또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112로 신고된 건수는 83건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기간동안 국가지점번호를 지정하는 국토정보공사는 국가지점번호를 5만1708건이나 검증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적어 실제 활용률은 터무니 없이 낮은 실정이다.

국가지점번호는 산·들·바다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를 쉽게 표시한 것으로 특정지점마다 부여한 고유번호다.

소방관 등이 긴급 상황시 국민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하는 등 국가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임 의원은 “국민의 안전망이 돼야 할 국가지점번호를 대부분의 국민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지점번호의 지정과 검증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키 위해 국민 인지도 증대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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