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장애인, 의료급여 수급권자·국가유공자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주민들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 =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독감 없는 건강한 겨울을 위해 무료 예방접종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독감은 예방접종을 한 후 독감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 정도 소요되므로 독감이 유행하기 직전인 11월까지 접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감 예방접종의 면역효과는 평균 6개월 정도다.

이번 무료 접종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장애인, 의료급여 수급권자·국가유공자다.

어르신은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이대 별로 일정을 구분해 실시한다. 만 75세 이상은 15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만 65세 이상은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독감 1회 접종대상은 2020년 4월 30일까지 2회 접종대상은 내년 4월 30일까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으면 된다.

한편 올해부터 임신부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접종기간은 2020년 4월 30일까지이다.

장애인은 보건소가 아닌 민간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동대문구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집 근처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47개 병·의원과 협약을 맺고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예방접종을 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국가유공자 등 만 13~64세 취약계층은 거주지 동별 일정에 따라 동대문구청 2층 대강당에서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예방접종을 한다.

전준희 보건소장은 “많은 분들이 독감이 유행하기 전 예방접종을 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올해는 임신부 무료 예방접종이 추가됐으니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도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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