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건강 이슈 공론화 및 연구 확대 기대

/ 사진 = 질병관리본부 제공.

임산부의 날을 맞아 생리, 임신 등 여성의 주요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의 장이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6회 여성건강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주제는 ‘생리건강 관련 현황 및 이슈’로 남녀 청소년의 월경 경험 및 인식조사 결과, 한국 여성의 월경 현황, 피임실태 및 제도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됐다.

여자 청소년의 36.1%가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13.1%는 심한 월경통으로 건강 이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경이 불규칙한 사람이 23.3%로 미국 15.1%에 비해 높았고 이들 중 생리용품 관련 심층 조사 결과 2017년 생리대 안전성 논란 후 11.1% 여성이 생리대 유형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주제는 ‘임신·출산 건강 현황 및 연구결과’이며 난임 현황 및 지원 방향, 임신 관련 합병증, 출산 결과 등 임신 전 주기에 대한 여성건강연구 결과 등이 발표됐다.

초혼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35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난임 시술 비율이 2015년 58.4%에서 2017년 74.8%로 증가했다.

각 주제별 이어지는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생리 건강 연구의 현황과 향후 연구 방향, 저출산 극복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 전략, 평균 출산 연령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고위험 산모 비율 증가 대책 등 여성건강증진을 위한 연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건강은 미래세대의 건강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보건정책학적 관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여성건강연구 활성화와 건강문제의 해결 방안 마련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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