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복구에 장비 4700여대 및 인력 2만6000여명 투입

강릉 신남 붕괴현장 / 사진 = 소방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태풍 ‘미탁’으로 인해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잠정 집계했다.

사망자는 부산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 3명, 울진 2명, 성주와 영덕, 삼척과 강릉이 각각 1명씩이다.

울진에서 논 배수로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재민 921세대 1462명 중 절반 이상이 강원도에서 발생했으며 이들은 마을회관, 친인척, 숙박시설, 경로당, 교회·수자원센터 등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태풍으로 인해 공공시설 1884건, 사유시설 3783건 등 총 5500여곳에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손해액은 109억4200만원에 이른다.

정전 피해도 4만8673호에 이르렀다.

이에 11개 시·도에 소방장비, 굴삭기, 덤프트럭 등 4712대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소방, 경찰 등 인력 총 2만6219명이 투입됐다.

또 정부가 피해지역 응급 복구를 위한 재난안전특교세 50억원을 지원하는 등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경북 영덕군, 울진군 등 피해지역 응급 복구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실종자 수색 및 이재민 구호,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 및 응급 복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6일 괌 동쪽 바다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일본 규슈로 향할 가능성이 크지만 경로가 바뀌어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사전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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