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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기획 원하청안전 우수기업승인 2019.10.02 16:55 | 수정 2019.10.02 16:55
[원하청 상생안전 우수기업을 찾아서]대한조선(주)“안전에 있어 타협이란 결코 있을 수 없어 칭찬문화 정착 등 원하청 안전 실천 한마음”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대한조선(주)(대표이사 박용덕)은 지역을 대표하는 안전사업장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업 특성상 현장에 수많은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원하청이 하나가 돼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펼쳐 결실을 맺고 있다.

안전과 건강, 그리고 환경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으며 기본과 원칙을 준수한다는 신조를 지키고 있는 대한조선의 다양한 안전활동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대한조선만의 ‘12대 중대 안전수칙’
10여년 넘게 작업현장 사고 분석
조선업 발생 가능 재해 예측해 선정

원하청 함께 하는 안전점검
현장 여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최선의 작업방법 도출하는 장

 

대한조선만의 노하우 ‘12대 중대 안전수칙’

대한조선의 현장 곳곳에는 다양한 안전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대다수 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익숙한 표지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표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12대 중대 안전수칙 표지판이다.

표지판에는 안전수칙 표지답게 큰 글씨와 그 내용을 풀이한 그림이 담겨있다.

현장 출입자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이다.

이 12대 중대 안전수칙에는 대한조선만의 안전 노하우가 숨어 있다.

“12대 중대 안전수칙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수칙이 아닙니다. 10여년 넘게 현장에서 발생했던 사고의 유형과 강도를 분석하고 조선업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측해 선정됐습니다. 대한조선만의 안전 노하우가 담겨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복적인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근로자는 반드시 과거와 유사한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하자는 것이 12대 중대 안전수칙입니다.”

현장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김주철 대한조선 HSE팀장은 12대 중대 안전수칙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12대 중대 안전수칙은 꼭 지켜야 할 6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6가지로 나뉜다.

고소작업시 안전벨트 체결, 발판 설치 및 해체시 사용기준 준수, 밀폐구역 출입전 산소농도 측정, 위험작업시 승인 규정 준수, 화기작업시 불받이 설치, 전기작업전 경고 및 잠금 조치 등 조선소 안전의 ABC에 해당되는 내용이 모두 꼭 지켜야 할 내용에 포함돼 있다.

반대로 조양중인 자재 하부 출입금지, 중장비 및 화물차 작업반경내 접근 금지, 안전장치 임의 해제 금지, 도장과 화기 혼재작업 금지, 운전중 과속·휴대폰 사용금지, 음주 및 지정구역외 흡연금지 등 사고가 다발하는 위험한 행동을 금지하는 6가지 조항으로 명시돼 있다.

상생안전의 시작 ‘원하청 안전정보 공유’

대한조선의 사업장 내에는 원청사 직원뿐 아니라 수많은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때문에 산재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원하청이 함께 안전의 목표를 갖고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

대한조선은 원하청이 함께하는 안전을 위해 어떻게 보면 하청업체가 귀찮을 정도로 다양한 모임과 활동을 하고 있다.

안전활동의 대표격인 안전점검은 당연히 원하청이 함께 한다.

매주 화요일 하청사의 대표와 원청사의 부문장, 팀장이 함께하는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생산팀과 하청사가 함께 하는 안전점검이 매일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불안전한 근로자들의 행동을 계도하고 부적합 시설과 작업방법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원하청이 함께 하는 안전점검을 통해 현장의 여건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최선의 작업방법을 도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점검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안전은 모두가 참여해 함께 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알리고 있다.

한발 더 나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협력업체 협의체 회의를 통해 고용노동부 안전보건 업무 연락 사항, 중대재해 속보, 사업장내 안전개선 및 조치사항 등은 물론 작업시작 시간, 날씨, 재해발생시 대피방법 등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공유하고 있다.

‘칭찬은 협력사도 춤추게 한다’

대한조선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법으로 안전칭찬카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안전칭찬카드는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원청사 팀장이나 협력사 대표들이 카드를 발부하고 이 카드를 받은 근로자들은 선물로 교환해 사용토록 하는 제도다.

특히 칭찬카드를 받으면 협력사 직원은 개인선물 뿐아니라 자사의 안전활동 점수까지 높일 수 있다.

김주철 HSE 팀장은 안전칭찬카드 제도가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한다.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근로자를 책망하는 대신 잘 지키는 근로자를 칭찬하는 방식으로 하나씩 바꿔가다 보면 현장 분위기는 밝아지고 더불어 안전의식도 높아집니다. 대한조선은 2013년 이 제도 도입 이후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칭찬하는 현장 문화가 더욱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터뷰> 정상채 대한조선(주) 생산부문장

“안전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동행
단순한 구호가 아닌 의지이자 실천입니다”

▲먼저 부문장님께서는 안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전철학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안전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것이 안전에 대한 저의 철학입니다.

아침에 출근한 모습으로 저녁에 퇴근하는 것이 가족의 행복이고 아침에 만난 동료와 즐겁게 일하고 다음날 같이 또 만나서 땀 흘리는 것이 일하는 동료와 나누는 큰 행복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일하는 곳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작업장 정리 정돈을 제대로 하고 둘째로는 작업에 대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셋째는 안전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불안전한 행동은 시정되도록 독려해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조직 전체가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가 구축돼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가 일하는 작업장이 쉽고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 돼야 우리는 행복한 동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안전은 구호가 아니라 의지와 실천이며 이를 통해 무재해 작업장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한조선만의 독특한 안전관리 방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은 ‘안전 사전준비’ 3원칙입니다.

‘안전 사전준비’ 3원칙이란 첫째 작업 전 ‘절대 다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며 둘째 해당 작업에 적합한 안전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해당 작업에 필요한 공구, 작업장소·방법 점검 등 철저히 준비해 안전하게 작업토록 하고 있습니다.

일을 수행하는 작업자뿐만 아니라 일을 지시하는 사람도 안전 사전준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리·감독자는 작업자에게 다음날 작업내용에 대해 반드시 안내토록 해 해당 작업자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이러한 선순환이 지속될 때 우리의 인터는 재해없는 작업장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것은 ‘일일 안전패트롤’입니다.

패트롤시 지적된 사항을 관련자에게 통보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및 작업방법 변경 등 즉시 보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사고도 근절되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원하청 상생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 어떤 일들을 진행하실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우리 작업장에서는 절대 다치지 않는다’는 목표를 원하청이 분명히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청에서 현장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확산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사실 하청업체의 경우에는 안전활동을 위한 준비가 여러 가지 미흡하기에 원청에서 현장 안전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안전관리 방법을 강구해 원하청이 함께 실행해 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매월 실시하는 ‘실험조회’를 각 조직 단위로 원하청이 함께 실시해 ‘오감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책임 안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정기 관리·감독자 교육, 무재해 작업장 조성을 위한 워크숍, 각 작업장 출장 안전서비스 실시, 주 1회 각 사별 안전회의 개최 등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원하청 상생안전문화를 구축토록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작업에 임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나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절대 다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킬 때 작업장에서 나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나 하나쯤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내 경력이 얼마인데…’라는 생각을 갖고 일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일터에서 철수하시기 바랍니다.

안전의식이 없는 직원은 일터에서 일 할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부터 안전한 인간이 돼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자신의 생명을 보호해 주는 ‘안전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동료가 불안전한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지적해 주시고 동료가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전 직원이 안전관리자가 돼 반드시 무재해 작업장을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박창환 기자  chpark0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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