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의원,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 발표

경기도가 지난해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 건수의 43%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이 25일 발표한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3993건이며 이중 경기도의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건수가 1736건으로 전체 건수의 4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40건, 2015년 232건, 2016년 381건, 2017년 417건, 2018년 666건으로 나타나 불과 5년 사이 16배가 넘게 증가했다.

특히 평택, 성남, 안산 등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경기남부의 다문화 가정 폭력 건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영호 의원은 “경기도에는 각종 산업단지가 많이 위치하고 있으며 생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며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다”며 “최근 경찰은 ‘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 자녀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다문화가정 폭력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