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21명 및 피해신고 43건 발생

제17호 태풍 '타파' 피해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 사진 = 부산광역시 제공.

부산시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대책에 나섰다.

부산광역시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의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21일부터 총강수량 최대 230.0mm의 많은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32.1m/s, 최대파고 6.5m로 저지대 침수, 강풍에 의한 시설물 피해, 해안가 월파 등 복합적인 피해가 예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5차례에 걸쳐 상황판단회의 및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또 시 팀장급 지역담당관 206명과 구·군 관계자들이 사전에 재해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각종 시설물을 집중점검하고 군·경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강도높은 대비를 했다.

21일 오전부터는 태풍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오후부터는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2000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피해로 부상자 21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상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신고로는 도로 12건, 축대·담장 29건, 도시침수 2건 등이 접수됐으며 비교적 피해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전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모인 가운데 피해상황 및 복구계획 보고회를 직접 주재하며 제17호 태풍 ‘타파’에 따른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변 부시장은 “태풍, 집중호우, 산불 등 각종 재난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시민안전 우선의 시정철학을 반영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신속하게 태풍 이전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복구에 매진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태풍 ‘타파’로 발생한 피해의 항구복구를 위해 태풍 종료일로부터 10일간 피해조사를 진행해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태풍피해 건수는 현재 집계 중으로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향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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