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지 요청제·지능형 안전장비 제공·통합관제체계 운영 등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0일 환경기초시설 공사현장인 이천 공공하수처리증설·하수저류시설설치사업 현장을 찾아 현장안전점검을 했다 / 사진 = 환경부 제공.

앞으로 사물인터넷 활용 등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제도 및 안전장비가 새롭게 도입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3일 국립환경인재개발원에서 환경기초시설 공사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업무 등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안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한국환경공단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해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일터 구현’이라는 안전실천 결의를 선포하고 ‘환경지속성 제고를 위한 SOS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안전 최우선의 조직문화 조성 의지를 다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안전비전 선포식을 통해 올해 안으로 안전보건경영체계(KOSHA 18001) 도입·인증을 완료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의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근로자 참여형 안전관리활동 기반도 마련한다.

올해 안으로 안전관리 대상 위험시설 안전지도 및 업무별 골든타임 행동지침을 제작해 위험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속한 대처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폐비닐처리시설 컨베이어 개폐장치, 난간대 설치 등 노후시설 보강, 처리공정 내 무인감시카메라 설치, 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통합관제체계도 구축한다.

근로자 추락사고 방지 등 건설현장 안전조치 강화를 위해 위험지역 작업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근로자 위치추적장치 등 지능형 안전장비를 제공하는 등 위험감지 관측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얼굴인식 출입장치, 화학물질 입고·사용·폐기 전 과정에 사물인터넷 등을 도입한다.

근로자가 위험사항을 인지할 경우 원청을 포함한 발주자에 일시적으로 직접 작업중지를 요청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작업중지 요청제’를 시행한다.

현장 근로자 및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 신설·운영을 통해 안전관리 추진방향 설정, 실적 점검, 우수사례 심사 등도 수행한다.

또 기존 작업장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원·하청 노사로 구성된 안전근로협의체로 개편하고 작업장 안전에 대한 원·하청간 협의를 강화한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직원 모두 소중한 국민으로 경영진이 직접 책임지고 참여하는 현장 안전점검 문화를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달간 환경시설 건설현장, 지방상수도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301곳을 대상으로 붕괴·추락·낙하 등 재해예방시설 및 개인보호구 지급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 결과 683건의 위험요소에 대해 올해 10월까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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