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비상 소화장치 설치율 평균 60% 불과”

광주와 전남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이 23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대표)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8곳(2.4㎞), 전남 15곳(4.8㎞)이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 중 7곳이 주거지역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11곳이 농어촌·산간·도서 지역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지역은 1011개소에 달하며 총 길이만 457km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구간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299개소)이었으며 부산(57개소), 인천(50개소) 등 순으로 뒤를 이었고 주거지역이 713개소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구간에 대비한 비상 소화장치의 설치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11개소 중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된 지역은 단 609개소로 설치율이 60.2%에 불과한 상황이다.

비상 소화장치 설치율이 낮은 지역은 경남(25%), 부산(33.9%), 창원(40%)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62.5%, 전남은 60% 설치율을 보였다.

다수의 시민이 왕래하는 전통시장의 소방차 진입 곤란 구간의 경우는 2019년 6월 기준 전국 138개소였으며 광주는 1곳이 포함됐다.

이재정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전국 1011개소가 안전에 취약한 현실”이라며 “소방통로 확보 및 비상 소화장치 완비로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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