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지·무중장비·무배수·무인력으로 안전·효율성 높여

사진 = 한국동서발전 제공.

앞으로 폐수조 퇴적 슬러지 처리 등 위험작업을 수중로봇이 대체하면서 무정지, 무중장비, 무배수, 무인력 등 안전성과 효율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수중청소로봇을 활용해 당진화력본부 내 폐수처리설비인 폐수조의 퇴적 슬러지를 안전하게 준설하고 구조물 검사까지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발전소 폐수조는 공업용수를 정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슬러지를 처리하는 구조물로 25톤 규모의 중장비를 활용해 퇴적되는 슬러지 150여톤을 2~3년마다 제거해야 하고 밀폐 및 유해가스지역에 해당하는 등 작업 여건이 까다롭다.

이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로봇 제작업체인 ㈜제타크리젠과 협력해 슬러지 준설을 위한 수중청소로봇을 개발했다.

현장실증 시험을 통해 로봇의 이동성능 및 청소 능력이 확인됐으며 슬러지 강도 불균일에 따른 이동능력 저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적용이 가능케 됐다.

한국동서발전은 수중로봇을 활용해 설비 정지 없이, 크레인 등 중장비 투입 없이, 수조의 배수 과정 없이, 밀폐지역에 작업자 투입 없이 등 4무(無) 방식으로 수조의 슬러지를 안전하게 제거했을 뿐 아니라 영상자료를 통해 균열 등 구조물 검사까지 겸하는 효과를 냈다.

작업시간 및 소요 비용도 절반으로 줄었다.

한국동서발전은 수중청소로봇을 발전설비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것을 바탕으로 카메라, 튜브 등 보조장비를 최적화해 향후 자율주행 센서를 탑재한 AI 기반의 융합로봇 개발과 IoT 기술을 연계한 탈수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수중청소로봇과 석탄 분진지역 청소로봇 등을 개발해 안전우선, 환경성 개선, 설비 운영효율 향상 등 안전한 스마트발전소를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된 국내 벤처·중소기업과 협력해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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