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이 20일 충북 진천 상신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안전교육을 위해 일일 교사활동을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진 장관의 방문은 지난 5월 세월호 5주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학교 3학년 3반 아이들이 쓴 손편지가 계기가 됐다.

학교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해 배운 아이들이 모두가 안전규칙을 잘 지키게 해주고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없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편지에 담아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다.

편지를 받은 진 장관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답장을 보내면서 학교방문을 약속했다.

학교를 찾은 진 장관은 어린이들의 건널목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노란발자국’ 프린팅 작업에 참여했다.

‘노란발자국’은 횡단보도 앞 보도에 발자국 모양을 새겨 어린이들이 신호대기 중 자연스럽게 머물도록 유도하는 표식으로 차도 가까이 나와 있다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이어 진 장관은 편지를 보낸 3학년 3반 교실에서 교통안전, 식품안전, 제품안전 등 학교 주변 생활안전을 위해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 관계자, 학부모, 지자체, 교육청, 경찰, 소방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 통학차량 주·정차 등 안전 위험요인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 장관은 “학생들의 편지를 읽고 아이들이 대견하다는 생각과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