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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기획 원하청안전 우수기업승인 2019.09.20 11:05 | 수정 2019.09.20 11:05
[원하청 상생안전 우수기업을 찾아서](주)DH글로벌“안전은 바로 우리가 만들고 가꿔 나가는 것 원하청 안전으로 하나돼 재해없는 일터 조성”

광주광역시에는 삼성전자 등 국민들에게 인기있는 기업들의 가전제품을 OEM 생산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주)DH글로벌(대표이사 이정권)이다.

2013년 W사의 뚜껑식 김치냉장고 OEM 수주를 시작해 이를 발판으로 2014년에는 4500평 규모의 첨단2지구 사업장을 신축해 이전했으며 각종 전자제품들의 OEM을 수주하고 우수한 품질로 납품해 오고 있다.

5년이 지난 2019년, 다시 첨단2지구에 5400평 규모의 2공장을 신축하고 명품강소기업 인증을 받는 등 DH글로벌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됐다.

DH글로벌의 제조현장은 대규모 공장인 첨단2지구 사업장 완공 시기인 2014년부터 현재까지 산업재해가 전혀 없는 현장이다. 이미 2016년 KOSHA & OHSAS 최초 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에 재인증을 받은 만큼 안전보건경영시스템도 완벽하다.

안전신문은 원하청의 안전을 확실하게 구축해 안전·품질관리의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DH글로벌의 노하우를 알아봤다.

정리정돈이 모두의 생명 지킨다 ‘3정 5S’

(주)DH글로벌에서 정리정돈이라는 말은 ‘오늘 밥을 먹을 것인가’라는 질문과 같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인 것이다.

DH글로벌에서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3정 5S’라는 회사의 기본 활동 추진방안을 교육하는데 먼저 5S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말한다.

3정은 정위치(어디에), 정용기(어떻게), 정량(얼마만큼)의 3가지로 5S 활동시 정리 단계에서 누구라도 자재 및 치공구등 물건을 쉽게 찾아 쓸 수 있고 되돌리게 하기 위한 방법의 정립이다.

정위치에 따라 작업자들은 보관 위치를 결정해 주소와 번지를 표시하고 정해진 위치를 명확히 한다. 정용기에 따라 작업자들은 보관해야 할 품목을 정하고 보관하는 방법을 결정해 물건의 품명을 표시한다. 정량에 따라 작업자들은 보관 물품의 사용상태를 파악해 최대·최소 재고량 등 적정한 보관수량을 표시한다.

이는 ‘누구라도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누구라도 무엇이 어떻게 있는지 알 수 있다’, ‘누구라도 무엇이 얼마만큼 있는지 알 수 있다’라는 개념인데 DH글로벌은 이런 방침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동선의 최소화 및 특이사항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사람의 오감 중 시각이 두뇌 판단의 82%를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DH글로벌에서는 이에 따라 순간적인 판단과 조치가 필요한 현장에서는 눈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정리, 정돈을 함으로써 안전을 지키고 있다.

3정 5S의 습관화를 위해 안전점검활동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또 3정 5S가 미흡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회의가 있다.

분임조 즉실천 활동이 바로 그것인데 제조 부문별로 소집단을 구성해 안건을 토론한다. 안건은 바로 해결이 가능한 주제들로 구성되며 이 회의를 통해  조립공장 중앙통로 유해물질차량 입고공간에 일부 물건 적재, 소화기 관리 미흡, 출입문 일부 파손 등을 현장에서 즉시 개선조치했다. 이외에도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창문 추가 설치 등을 진행키도 했다.

3정 5S와 이를 토대로 한 회의가 습관화되니 현장의 동선 등은 달라지는 일이 없게 되고 협력업체에서도 트럭을 이용해 부품 등의 물건을 납품할 때 일정 구간까지만 물건을 이동시켜 주면 나머지는 원청에서 처리해 주고 지게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생산라인 전까지의 정해진 구간에서만 움직이게 돼 사고의 위험성이 거의 제로화가 된다.

DH글로벌은 3정 5S 활동을 기본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상의 습관화’를 만들어 냈다.

 안전 사업장은 대표이사 의지의 산물

어떤 사업장이든 근로자들이 모두 똑같이 말하는 문장이 있다.

“안전은 대표의 의지가 중요하다.”

관리자와 근로자가 아무리 안전에 집중하고 싶어도 대표가 안전에 대한 의지가 적다면 안전은 미흡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는 문장인데 DH글로벌의 경우 사내 안전을 책임지는 노전균 이사가 “관리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안전에 대해 매일같이 말씀하신다”고 말할 정도로 이정권 대표의 안전 확보 의지가 강하다.

매일 아침 건설현장에서 진행되는 것처럼 대표가 직접 나서 국민체조와 작업전 TBM에 참여하고 있으며 관리자와 함께 현장 순회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이정권 대표는 이미 KOSHA 18001, OHSAS 18001 등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내실화했지만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 리스크 없는 사업장 구현에 앞장선다는 일념으로 최근 사내 산업재해 예방프로그램도 더욱 개선시켰다.

3정 5S, 근로자 아차사고 발굴 운동 등 사업장 내 무재해 운동은 기본이며 기존에는 신체건강에만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정신건강도 포함하게 하고 근로자들도 이에 적극 참여토록 했다.

매일 아침 진행되는 TBM과 현장 순회는 이의 일환이다.

또 보호구, 보호장갑, 귀마개 등 안전보호구 착용에 대해 관리자들이 항상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위험성평가, 리스크 관리 지원을 하는 등 산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 관련해서는 협력업체에 리스크 해결 비용 등 책임을 떠넘기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안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위소방대’로 현장 내 안전 확보

DH글로벌에서는 매년마다 동림119안전센터 등 소방서와 함께 소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은 마치 공기관의 소방훈련만큼 본격적이다. 본 훈련을 설정해두고 그 전날 사전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에는 MDI 옥내저장탱크 화재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으며 내화학용장갑·장화, 보호복, 들것, 이산화탄소 소화기, 메가폰, 연막탄, 탱크로리차량, 1톤트럭, 개인보호구 등의 장비가 대량 투입됐다.

훈련은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며 MDI는 공급처의 MSDS 자료를 통해 폭발범위와 인화점 등의 특성, 사고 대처요령까지 자세하게 기재해 직원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훈련은 사고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재 진압 이후에는 화재 잔여물과 오염된 소방수를 처리하는 등 실질적으로 추가 피해를 막는 것에 대한 대비까지 돼 있다.

훈련이 끝나면 이에 대한 강평이 진행된다. 소방훈련에 따라 사내에는 한명, 한명의 직원들이 대장, 부대장, 통보연락반, 응급조치반, 피난유도반, 응급구조반, 응급조치복구반 등 각자 임무를 맡은 자위소방대로 구성돼 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일어나면 모든 직원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신속히 움직이는 상황이 됐다. 처음 소방훈련이 진행될 때에는 다들 미숙했다고 하니 훈련이 실제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본에 입각한 안전의 습관화부터 최근 산업현장의 큰 고민거리가 돼 있는 화재에 대한 대비까지 DH글로벌은 왜 산업재해가 없는지에 대해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인터뷰> 노전균 인사총무팀장

‘내가 바로 우리 회사 안전지킴이’라는 마인드 갖고
‘안전’ 두글자부터 새겨야 행복한 일터 만들 수 있어

▲먼저 안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전철학’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이란 ‘자신을 스스로 지킬 줄 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곧 자신을 넘어 동료, 가족까지 안전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전’은 이런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안전은 ‘TPO’를 항상 생각해야만 합니다. TPO는 지금 이 순간 Time, 지금 이 장소 Place, 나 하나쯤이야 하는 Occasion(입장)을 의미합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TPO를 항상 생각하는 자세,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안전에서는 TPO를 지키는 사고를 확산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됩니다.

회사 내에서 조직 구성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문은 말로만 외치는 ‘안전제일’보다는 직접 구성원들이 하는 행위들을 보면서 관찰하며 지도, 권고 또는 직접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안전=행복=고객만족’이라 생각합니다. 삶의 일터는 행복해야 하며 이 모든 것은 안전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안전은 시스템이자 시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은 혼자서만, 어느 한부서만이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구성원간, 부서간, 조직간 의사소통은 물론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고 보며 이는 곧 전후방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이해관계자 가치를 증대시켜 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안전은 Synergy가 돼야지 Senergy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Senergy란 Separate Energy를 의미합니다. 즉 안전을 소홀히 하게 될 경우 결국 이는 개인은 물론 구성원간, 조직간 융합을 와해시켜 기업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이라는 에너지를 악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DH글로벌만의 안전관리방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DH글로벌은 안전관리 효율·효과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산업재해 예방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화학사고 공동대응 협약체 활동을 통한 합동훈련 및 유해화학물질 관련교육, 공동체 운영에 관한 문제점 애로사항 청취 및 내실화 방안, 타 사업장 취급시설 견학 등에 적극 참여해 보다 나은 산업안전환경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DH글로벌은 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일터를 위해 산업안전관리에 대한 방침, 목표 및 4대 지표를 기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4대 지표는 4S를 중심으로 시너지 전개인데 첫번째는 조직구성원 공유(Shared Vision), 두번째는 사업장 KOSHA 18001의 내실화 및 협력업체 상생협력을 통한 재해예방활동(System), 세번째는 산재예방 안전교육, 매일 아침 국민체조, TBM 등 활동(Strategy), 네번째는 안전보호구 착용 및 관리감독, 현장순회점검,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Staff) 등 입니다.

▲상생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 어떤 일들을 진행하실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상생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전개하고 있는 원·하청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사업에 2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전문화는 결국 이해관계자 가치를 증대하는데 필수 요건이라 생각하며 이를 위해 업무협력 관계에 있는 부품 공급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에 배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상생협력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매월 주기적인 방문을 통해 함께 하는 문화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업체 안전보건 기술지원, 안전보건 법규 공유 등 안전보건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하고 있는 ‘3정 5S 활동’을 안전보건활동과 연계해 ‘즉실천 활동’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갖고 있습니다. 즉실천 활동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바로 그 즉시 실천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여러가지 부수적인 행위들이 연계되거나 물적·인적자원이 투입될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즉실천 활동을 진행, 모든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 및 개선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엄마,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 “여보, 회사에 다녀올게”라는 아침 인사와 함께 항상 행복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가 될 수 있는 ‘행복하고 복된 삶의 일터’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자 목표입니다.

안전이란 항상 무슨 일을 시작하든 간에 목적부터 생각하듯 항상 안전이라는 두 글자를 머릿속에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나의 부주의한 안전의식이 남에게,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안전은 바로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물론 회사 또는 조직은 이런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인프라 구축, 교육 등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의무라면 이를 지키려 노력하고 보다 나은 개선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입니다.

안전은 여러분의 그림자처럼 항상 곁에 두시기 바랍니다.

‘내가 바로 우리 회사의 안전지킴이’라는 마인드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런 마인드 혁신이 선행될 때 자신은 물론 조직구성원 모두의 행복이 싹트지 않을까요?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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