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는 10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등 지참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영등포구청 제공.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가 기존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임산부까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접종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로 올해는 처음으로 임신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산부가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영등포구 보건소에 따르면 임신 중에 독감 접종을 하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 항체가 형성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임산부는 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등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지참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먼저 이달 17일부터 어린이 독감 2회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을 실시한다. 이는 생애 처음 접종을 하거나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 어린이를 말한다.

10월 15일부터는 9~12세 어린이, 임산부, 만 75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이 접종 가능하며 만 65세 어르신을 포함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내달 2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영등포구 지정 위탁의료기관은 영등포구 보건소 누리집 및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사항이 생길 수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독감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되도록 낮 시간에 접종을 받아야 효과가 좋다”며 “가급적 독감 유행 전인 10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해 구민 모두 건강한 겨울을 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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