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박성호 소방사, 구본국 소방교, 박선혜 소방사 / 사진 = 연합뉴스.

응급환자 이송을 끝내고 소방서로 돌아가던 119 구급대원들이 우연히 화재 차량을 발견하고 초기 진압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9일 경기도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께 환자 이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남양주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이상을 느끼고 갓길에 차를 세웠지만 당황해 별다른 조치를 못 하고 있었다.

구급대 구본국 소방교와 박성호·박선혜 소방사는 바로 운전자를 대피시키고 구급차에 있던 차량용 소화기로 불을 껐다. 불이 빨리 꺼져 다행히 더 큰 피해는 없었다.

구급대원들은 이날 남양주에서 발생한 암 질환 응급환자를 평소 진료받던 서울 아산병원까지 이송하고 소방서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화재 차량 운전자는 "너무 놀라 당황했는데 지나가던 구급대원들이 초기 진압을 해주셨다"며 "하마터면 차량이 다 탈 뻔했지만,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고 소방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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