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최근 3년간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조사

배달서비스 확산으로 이륜차 사고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이용표)는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이륜차 사고는 6303건으로 지난해 5621건에 비해 오히려 증가(682건, 11.9%↑)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편리한 주문배달 확산으로 인해 배달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배달문화 환경 변화가 사고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은 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망자 196명 중 배달이륜차 종사자가 56명(28.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8년 4월 2일 새벽 1시 25분경 배달운전자가 서대문구 통일로 510 앞 노상에서 중앙선을 침범 후 반대편으로 역주행 하던 중 직진차량 앞 범퍼에 충돌한 사고, 2018년 6월 1일 새벽 2시 10분경 배달운전자가 송파구 양재대로 가락시장 부근에서 1차로로 진행방향을 변경하던 중 승용차량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두 운전자는 모두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배달종사자가 많이 분포한 20대(47명, 24.4%)에서 가장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발생·사망·부상사고 모두 배달수요가 증가하는 주말동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모 미착용 사망사고가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1만5034건 중 4712건(36.4%)으로 나타나 이륜차 운전자와 관리자들의 안전의식 제고가 요구된다.

안전모 미착용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치사율은 착용할 때보다 3배 정도 높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KB손해보험과 함께 동대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광장에서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안전보건공단, 배달의민족, 맥도날드, 요기요, 도미노피자, 한국퀵서비스협회 등 배달업체 대표 및 라이더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이륜차 안전운행 한마음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 및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병행해 사망사고 다발·교통무질서 지점 등에 교통순찰대 등을 동원해 순찰·합동단속을 실시하는 트래픽원팀을 활용, 사망사고와 가장 직결되는 안전모 미착용·신호위반·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등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또 상습·고질적으로 위반하는 배달이륜차의 업소가 경찰서 관내인 경우 직접 방문해 운전자·업주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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