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방송·커피전문점·교통수단과 손씻기 캠페인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씻기’가 꼽힌다.

질병관리본부는 손만 잘 씻어도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설사질환을 약 30% 줄일 수 있고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을 약 20% 줄일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설사 질환을 약 60% 예방할 수 있다.

손씻기는 화장실 이용 후, 음식을 먹기 전·후, 음식 준비 전, 기침·재채기를 한 후,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간병할 때 특히 당부된다.

올바르게 손을 씻지 않으면 상당수의 세균이 손에 그대로 남아있어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씻기 6단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손씻기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손씻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요리 및 식사 전 손씻기 생활화를 위해 JTBC ‘한끼줍쇼’ 방송프로그램과 함께 손씻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커피전문점 모든 매장의 화장실, 계산대, 공용물품 보관대 등에서도 올바른 손씻기를 독려하고 있다.

또 뽀로로파크, 캐리키즈카페, 코코몽키즈랜드 등 키즈카페에서 놀이 후 손씻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PC방 가맹점인 피카와 협력해 키보드, 마우스 등 공용물품 이용 후 손씻기가 이뤄지도록 모니터 화면에 안내 문구를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의 손씻기 습관형성을 위해 올해 초 전국 초등학교 6229개소에 손씻기 콘텐츠를 배포했으며 전국 옥외 대형 전광판에 손씻기 독려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전국 32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한 손잡이 이용 후 손씻기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노약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조리업 종사자의 경우 화장실 이용 후나 음식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감염병 전파를 사전에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손씻기 문화정착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 및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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