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은 중부와 남부가 전혀 다른 날씨가 전개된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비가 많이 내리지만 중부는 오전에 잠깐 내리다 그친다. 이에따라 중부 내륙은 후텁지근하고 남부는 비교적 선선하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29일까지 3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다. 남해안도 1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장마가 시작된 것이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위에서 내려오는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부딪혀서 우리나라 남해상에서는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이 전선상에 비구름대가 폭 넓게 발달하면서 가을 장마전선이 생긴 것이다.

내일은 충청도와 남부지방까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날씨 예보’를 통해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내륙은 덥고,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온종일 비가 이어지면서 선선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이다.

중국에서 소멸된 태풍 수증기까지 추가로 공급돼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겠다. 특히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때도 있다.

일단 목요일(29일)까지 총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에 3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대구 28도가 예상된다.

내륙은 낮 더위가 이어졌지만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는 가을 장마에 들어서면서 기온도 떨어졌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이른 아침 출근길 비가 조금 오겠다.

남부 지방은 다음 주 초반 또 한 차례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