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저수지 안전관리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은 21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에서 ‘2019 수자원 SOC안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국내 민‧관‧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일본, 미얀마, 대만 등 지진발생 대응국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 국가의 지진 발생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댐‧저수지 등 대규모 수자원 시설물의 내구 연한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각국의 지진 대응을 위한 댐‧저수지 안전관리 현황과 ICT 기반 시설물 진단기술 활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토론하며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댐, 저수지 지진대응기술 및 ICT기반 시설물 조사 진단기술’을 주제로 6명의 안전 전문가 발표 후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수 민(Myint Soe) 미얀마 관개수자원관리국 부국장은 자국댐의 안전관리와 재해발생 등 위험 대응 현황을 설명하며 국가적 재난에 대비해 국가간 기술 공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기타니 야스히로(Sugitania Yasuhiro) 일본 첨단건설기술센터 연구부장은 댐 점검체계와 최근 기후변화, 지진발생 추이 등 최근 이슈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카오 센장(hsien-Chang Kao) 대만 안전전문가는 댐의 지진 저항시스템, 지진 안전성 평가 및 비상대응대책에 대해 공유했다.

김두기 군산대 교수는 콘크리트 중력댐의 지진위험도 평가에서 누적 절대속도를 적용한 댐의 기능적 안전성 평가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요시다 다카시(Yoshida Takashi) 일본첨단건설기술센터 상석참사는 댐‧하천 조사용 로봇기술과 수중점검 로봇의 활용, 요시가 사토시(Yoshiga Satoshi) 일본 안전관련 회사 대표이사는 수중구조물 안전점검을 위한 수중 ROV개발과 적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유전용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은 “양 연구원의 지속적인 협력과 공유로 국내 수자원 기반시설물의 안전에 관한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재난 예방 및 대응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증연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