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무면허 만취운전을 하다가 3명의 사상자를 낸 50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후 8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1t 트럭을 몰다가 인도 옆 화단을 덮쳤다.

이 사고로 화단에 있던 김모(75)씨와 김모(73·여)씨 부부가 숨졌고, 함께 있던 강모(55·여)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일행은 4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과일 장사를 하는 김씨 부부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택시를 기다리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85%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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