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10일부터 롯데백화점 버스정류장 등 9곳에서 쿨링포그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온 27도 이상, 습도 70% 이하일 경우 가동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쿨링포그는 미세노즐을 통해 물을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로 분사된 물이 기화하면서 주위의 온도를 3~5도 정도 낮추고 주변의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를 시원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또 쿨링포그에 사용되는 물은 상수도를 다시 정수한 깨끗한 물을 사용하므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쿨링포그 설치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건강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향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쿨링포그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