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위 이유'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지난 해 2월로 거슬러 가야 한다.

지난 해 2월, 20대 홍콩인 커플이 대만을 여행하던 중, 남성이 임신중인 여자친구를 살해 후 시체를 대만에 유기한 일이 벌어졌지만, 남자는 겨우 29개월에 그친 판결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만은 해당 남성을 처벌하기 위해 대만으로의 인도를 요구, 홍콩은 대만과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점을 들어 이를 거절한다.

이를 본 중국은 이참에 '범죄인 인도 법안'을 수정할 것을 홍콩에 요구한다.

홍콩 시민들은 이를 보고 '반중국정부 인사들이 홍콩으로 도주하는 것을 막고 이들을 중국으로 송환하여 처벌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이를 반대하기 위한 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한편,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이틀째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있어 현재 홍콩 국제공항은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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