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최근 3년간 폭염피해 구급활동 통계 발표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폭염피해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016년부터 2019년 8월 9일까지 접수된 신고건수 중 61세 이상이 353명(58.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3년간 폭염피해 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 9일까지 온열질환 의심 등 총 601건의 폭염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418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고 183명은 냉찜질, 이온음료 공급 등 현장에서 즉시 응급처치했다.

연령대별로는 ▲61세 이상 353명(58.7%) ▲51~60세까지 110명(18.3%) ▲41~50세까지 62명(10.3%) ▲31~40세까지 29명(4.8%) 순이었다.

환자유형으로는 열탈진 360명(59.9%)이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133명(22.1%), 열실신 59명(9.8%), 열경련 31명(5.2%)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령자의 경우 기온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에서 활동하거나 이온음료 등 물병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선영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해 달라”며 “메스꺼움, 현기증 등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폭염특보 발효시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 1일 1회 이상 물 뿌리기,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 쪽방촌 골목에서 폭염캠프 운영으로 얼음물, 이온음료 제공 등 취약지역 거주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사진 = 질병관리본부 제공.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